조현 "스틸 美대사, 워싱턴 '직통'…쿠팡 문제 등 한미 현안 협의 기대"

"2차 한미 안보협의 박차…왕이 부장 방한도 임박"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와의 첫 만남을 앞두고 "한미 현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대사가 워싱턴에 아주 직통으로 통한다고 하니까 한미 관계에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점을 잘 해결해 나가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이번 주 안으로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조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주한미국대사가 새로 부임한 만큼 쿠팡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과 안보 협의 등 한미 관계 전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6월 열린 1차 회의 이후 후속 일정이 잡히지 않은 안보 협의와 관련해 조 장관은 "실무선에서 계속 협의해 오고 있고 조금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곧 (2차 회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방한이 예상되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의 만남에 대해선 "조만간 올 것으로 안다"며 "왕이 부장이 특히 북한에 다녀왔으니 그런 이야기도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왕이 부장의 방한 지연으로 한중 관계 이상설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저는 빨리 와 달라는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국립외교원 전산망 해킹으로 한국 외교관 전원의 명단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AI(인공지능) 시대에 해킹이나 당하고 있어서 큰일 아니냐"며 "아주 강경한 대책을 만들었고, 해킹에 절대 뚫리지 않는 방벽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