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총 경계' 논란에…안규백, 전군 대상 특별 기강 점검 TF 구성 지시

긴급 전군지휘관 회의 열어 '대비태세 확립' 강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2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지휘실에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군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기강 점검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육군 1군단 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에서 '빈 총 경계'가 논란이 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날 회의엔 진영승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작전사령관, 국직·합동부대장 등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최근 발생한 작전기강 미흡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1군단을 비롯한 전군을 대상으로 국방부 감사관 주도로 합동 특별 기강 점검 TF를 구성할 것"이라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종료 전까지 작전 기강과 보고 체계를 집중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대 운영의 중심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현행작전과 실전적 교육훈련"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적이 두려워하는, 어떠한 위협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군으로 우뚝 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군단은 올해 초부터 GP와 GOP에서 경계 근무 시 공용으로 사용하는 K4 고속유탄기관총, K6 중기관총 등에 삽탄을 하지 않고 경계 근무를 서 논란이 됐다.

이는 한기성 육군 1군단장의 지시로 올해 초부터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만 알리고 지휘 부대인 합참엔 알리지 않아 문제가 됐다. 합참은 전방 근무 시 삽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구체적 경위 조사를 위해 한 군단장을 오늘부로 직무 배제한 상태다.

또 안 장관은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군의 재해 재난 대비 중요성도 지휘관들에게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번에 식별된 작전기강 및 군사대비태세의 취약 요인을 보강하기 위해 현장 지휘 활동을 강화해 작전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실질적 훈련으로 작전 요원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감시·경계 작전의 완전성을 제고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폭염 등 악천후에 대비한 군의 재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지휘관 중심의 인명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