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장관, 재일학도의용군 유일 생존자 찾아 위문…"헌신 기억할 것"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 백수(白壽) 기념…신발 선물도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에 스스로 지원해 참전한 유일한 재일학도의용군 생존자인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을 찾아 위문했다.
이번 위문은 박 회장의 백수(白壽)를 맞아 진행됐으며, 권 장관은 박 회장이 머무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신발을 선물하고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6·25전쟁에서 국군이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자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진 입국한 참전 용사들이다. 이들은 병역의 의무가 없음에도 유엔군의 일원으로 미8군 캠프에서 기초 훈련을 수료한 뒤 참전했으며, 1950년 9월부터 11월까지 총 642명이 참전했다.
이 중 52명이 전사, 83명이 행방불명, 507명이 전역했으며, 이들은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 압록강 혜산진 전투, 원산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백마·금화지구 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
박 회장은 1950년 8월 재일동포 학생자원병으로 입대해 미군 아사카 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뒤 미 극동군 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선에서 통신병으로 활약했다.
전쟁 이후에도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으로서 참전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재일학도의용군의 역사 계승에 힘썼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권 장관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의 부름이 있기 전 스스로 전장으로 향했던 재일학도의용군 등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라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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