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관학교 통합 '3대3 토론' 공청회 8월 둘째 주 개최 추진
1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 발표 이후 첫 공청회
사관학교 동창회 등에서 '반대 토론자' 섭외 중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하는 국방부가 오는 8월 둘째 주 토론 방식의 공청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오는 8월 10~14일 주간에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주제로 공청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내달 13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회의 토론 방식은 사관학교 통합 찬성 및 반대 입장에 각 3명의 토론자가 참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총동창회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회와 동창회 측에 반대 의견을 낼 토론자 섭외를 요청했다고 한다.
육사 총동창회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토론자 5명(찬성 3명, 반대 2명)을 고르고 나머지 1명은 총동창회에서 고르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찬성 측 토론자는 국방부에서, 반대 측 토론자는 육·해·공 총동창회 등에서 고르는 의견을 전달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방부는 반대 토론자 3명 중 2명을 국방부에서 고르겠다는 총동문회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방부는 지난 16일 당정협의회를 갖고 대전광역시 자운대에 각 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4년 학부제(2년 통합교육 + 2년 각 군 학부 전문교육) 방식의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자운대 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과학기술 연구기관과 약 1만 9000여 명의 박사학위 인력을 활용해 군종 경계가 사라진 미래전을 대비할 장교를 육성하고 합동교육을 통해 군종 간 합동성을 조기에 배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방부는 기본계획 발표 이후 공청회와 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군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날(22일)엔 대한민국헌정회 주관으로 국군사관학교 창설 정책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정책 토론회에서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의 이유로 △각 군 사관학교 병립에 따른 자원 비효율성 △인구절벽 속 우수 인재 유치 △전장 다영역화에 따른 합동성 기반 미래전 대응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를 위한 대비를 제시했다.
이어 김 실장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12월까지 '국군사관학교 설치법'을 제정하는 한편, 자운대 통합 캠퍼스 신축까지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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