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공관 긴급 점검회의…"불필요한 중동 여행 자제"
김진아 2차관, 중동 17개 공관과 상황점검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부가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19일 김진아 제2차관 주재로 중동 지역 17개 재외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정세를 평가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주이란·주이스라엘·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을 비롯해 중동 지역 17개 공관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1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민간 시설까지 공격받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연락망을 지속해서 현행화하고 안전공지를 수시로 전파하는 한편, 현지 우리 국민들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특히 단기 체류자의 경우 지난 3월 8일 이후 대부분의 중동 국가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된 점을 고려해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조속히 출국하도록 권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중동을 목적지로 하거나 경유하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역내 영공 폐쇄로 여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 2척과 우리 선원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최근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군사적 긴장으로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에도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각 공관이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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