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E-737 항공통제기에 공중급유 가능해져…임무시간 약 2배 연장
공중급유 자격획득 훈련 마쳐…장시간 감시·정찰 기반 마련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공군 E-737 항공통제기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의 공중급유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공군은 E-737 조종사 4명이 지난 4월 시작한 공중급유 훈련을 1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중급유 자격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E-737의 작전 시간을 확대해 공군의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계획됐다. E-737은 공중급유를 받을 경우 임무시간을 2배 가까이 연장할 수 있어 원거리 작전과 감시·정찰, 조기경보·항공통제 임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훈련에는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소속 조종사 권연준 소령, 임지호·심형석·박기배 대위와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KC-330 승무원들이 참가했다. 조종사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보잉사의 비행교관들도 E-737에 동승했다.
E-737 조종사들은 4월 20일부터 한 달간 호주 윌리엄타운 공군기지에서 E-737과 동일 계열인 E-7A 기종 비행절차훈련장비에 탑승해 공중급유 및 비상상황 조치 절차를 익혔다. 이후 김해기지로 돌아와 약 8주간 지상교육과 주·야간 비행훈련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KC-330 급유통제사들도 대형기 공중급유 자격획득 교육을 이수하며 E-737 공중급유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공중급유 훈련에서는 KC-330이 270노트(시속 약 500㎞)를 유지하며 직진 수평비행하고, E-737이 KC-330 후방의 지정된 위치로 접근했다. KC-330 급유통제사는 기체 외부에 장착된 3차원(3D) 카메라와 파노라마 카메라가 전송하는 영상을 콘솔화면으로 확인하며 약 8m 길이의 급유 붐(Boom)을 E-737 상면 지름 10㎝ 급유구에 정확히 연결해 연료를 공급했다.
권연준 소령은 "공중급유를 통해 확보한 E-737의 장시간 체공능력을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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