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준비하는 육군…첨단 인재 '육성·외부 수혈' 투트랙 연구

인구절벽·전장변화 따른 첨단과학기술군 전환 전략 수립 일환
現 인재 육성·외부 영입 제도 평가…제도 개선·정책 수립 방침

지난 1월 육군 32보병사단 장병들이 건양대학교 죽헌정보관에서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열린 AID+30 집중캠프 AI크리에이티브 실전 프로젝트 교육에 참가해 강의를 듣는 모습. 2026.1.19 ⓒ 뉴스1 김기남 기자(육군 32 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육군이 인공지능(AI) 중심 첨단과학기술군을 이끌 인재 확보 전략 마련에 나섰다.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경력직 영입을 병행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첨단과학기술 외부 인재 영입 및 관리 방안' 연구를 용역 발주하고 연구 수행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오는 10월 말쯤 나올 전망이다.

육군은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군인의 직업적 매력도 저하 등의 영향으로 군에서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더욱 어려워진 실정"이라며 "대외 환경변화는 전략적인 인적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화하고 있고, 첨단과학기술 외부 인재 영입 및 관리 분야의 분석에 기초해 AI 중심 첨단과학기술군 전환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전장에서 AI, 전자전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가 전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육군도 AI 중심 첨단과학기술군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육군에 필요한 인재상을 정립하고, 인재상과 역량을 갖춘 인재의 내부 육성과 외부 획득 등 정책 및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주요 연구 과제로 △미래 육군 인재상 및 수요 첨단과학기술 역량 정의 △현행 기술인재 획득 정책의 문제점 분석 △외국군의 기술인재 육성 및 영입 사례 분석 △AI 인재 육성 방안 및 외부 인재 영입 방안 분석 등을 요구했다.

육군 5사단 열쇠부대 장병들이 경기 연천군 접경지역에서 다족 보행 로봇과 함께 철책 경계 근무를 하는 모습. 2025.12.29 ⓒ 뉴스1 장수영 기자(공동취재)

구체적으로 육군은 기존 전통적인 육군 인재상을 평가하고, 미국 등 주요국과 국내외 주요 첨단기술 기업의 인재상을 비교해 앞으로의 첨단과학기술군으로 전환될 육군에 적합한 새로운 인재상을 개발하는 작업을 주문했다.

육군은 새롭게 정의한 육군의 과학 인재상에 기반해 △과학기술전문사관 △사관학교 △일반 대학 등 초급 간부 양성 과정에서의 인재 양성 성과와 미비점을 각각 평가할 것을 요청했다. 또 중견간부 이상의 육군 내부 인력의 민간 위탁 교육제도의 성과와 한계, 외부 숙련 경력직 인재 영입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도 분석해 달라고 요구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과학기술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 제도를 모방해 이공계 인재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현역 장교로 3년간 복무하며 연구개발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육군은 군의 현행 AI 인재 육성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고 현재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 AX'(AI 대전환·AI Transformation)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 방안 발굴도 주요 과제로 지정했다.

육군은 "세계 주요국들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AI를 비롯한 첨단과학기술력 개발의 전략적 의지와 관련 활동을 공식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최소 인력을 최대 활용할 수 있는 인력관리 및 인사관리 제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선행 및 현황 분석에 기초해 향후 육군의 초급 과학 인재 양성 및 중견 인재 양성·관리 방안, 외부 숙련 인재 영입 제도 개선 및 인력 관리 방안 제기도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육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법령 개정·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인재 확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과 정책도 개발할 방침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