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세월호 구조활동 투입된 평택함, 호위함 5번함으로 부활
신형 잠수함 2번함은 서희함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천안함과 세월호 구조 활동 등에 투입됐다 2016년 퇴역한 구조함 평택함이 해군 호위함으로 부활한다.
해군은 3일 "신형 호위함(FFX Batch-III, 3600톤급) 5번함의 함명을 평택함, 장영실함급 잠수함(KSS-III Batch-II, 3600톤급) 2번함의 함명을 서희함으로 각각 제정했다"라고 밝혔다.
해군 함정의 함명은 역사적 사실, 군 연관성, 국민 인지도, 기존 함명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진수식 이전에 해군본부 함명제정위원회를 통해 정한다.
호위함 함명은 특별·광역시 및 도, 도청 소재지 및 중·소 도시의 이름으로 선정하고 있다. 신형 호위함 1번함은 충남함, 2번함은 경북함, 3번함은 전남함, 4번함은 제주함이다.
신형 호위함 5번함의 함명인 평택함은 서해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 2함대사령부의 소재지인 평택시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해군은 향후 평택함이 2함대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라는 점과 서해 수호의 핵심 해군기지 소재지로서의 안보적 상징성을 고려해 함명을 결정했다.
앞서 영국에서 건조돼 1972년 미 해군에서 취역한 구조함이 1997년 4월 우리 해군 함정으로 재취역하면서 평택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
이 평택함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방재, 2010년 천안함 구조·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구조 등에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퇴역했다. 해군은 이 배를 평택시에 무상 대여했고, 평택시는 이를 활용해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을 조성했다.
잠수함 함명은 군사력·해양력·과학기술 발전 및 외세항쟁·독립운동 등에 기여해 국민적 존경을 받는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
신형 잠수함 2번함은 고려시대에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고 압록강 이남 강동 6주의 영토를 확보한 구국의 인물 서희에서 따왔다. 해군은 서희의 탁월한 군사·외교적 업적과 국난 극복의 정신이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이 잠수함의 함명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평택함은 길이 129m, 폭 14.8m, 톤수 3600톤급이며, 서희함은 길이 89m, 톤수 3600톤급이다. 현재 건조 중인 평택함과 서희함은 각각 2027년과 2028년에 해군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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