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훈련병 전투복 '피팅 시스템' 도입…교체 소요 대폭 감소

직접 입어보고 치수 선택하는 '뷔페식 보급' 운영
전투복 교체 평균 108건서 3건으로 줄어

육군 35보병사단 훈련병이 조교와 함께 전투피복을 피팅하고 있다.(35사단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 제35보병사단이 훈련병들에게 체형에 맞는 전투피복을 지급하기 위한 '훈련병 피팅 시스템'을 운영했다.

1일 35사단에 따르면 사단 보급수송근무대는 2작전사령부 'AI 스마트 물류체계 대토론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훈련병 피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훈련병 피팅 시스템은 훈련병들이 다양한 규격의 전투피복을 직접 착용해 본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옷을 직접 골라 입어보는 방식과 유사해 '뷔페식 보급'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기존에는 입영 후 훈련병이 자신의 신체 치수를 짐작해 전투피복을 선택했다. 그러나 가정과 처음 분리된 훈련병들이 자신의 정확한 전투피복 치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적정 규격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전투복은 상·하의별로 총 24개 치수로 세분화돼 있어 실제 착용 없이 본인에게 맞는 규격을 고르기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급 이후 크기나 길이가 맞지 않아 피복을 교환하는 사례가 반복됐고, 신병교육대대와 군수 관계관의 행정 부담도 커졌다.

35사단 신병교육대대 1중대 3소대장 훈련병 김한성 씨는 "전투복 피팅을 통해 체형에 맞는 군복을 입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졌다"라며 "최선을 다해 교육훈련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35사단은 피팅 시스템 도입과 함께 기존 입영 2주차에 진행하던 피복 지급 시기도 3주차로 조정했다. 기초군사훈련을 거치며 변화한 체형을 반영해 보다 적합한 전투피복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35사단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훈련병들의 전투복 착용감과 활동성이 높아지고, 훈련 집중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험 적용 결과 전투피복 교체 소요가 평균 108건에서 3건으로 줄어드는 등 군수지원 효율성 제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현 35사단 보급수송근무대장은 "전투복은 단순한 피복이 아니라 장병들의 전투수행 능력과 직결되는 기본 전투물자"라며 "훈련병들이 몸에 맞는 전투피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교육훈련의 질을 높이고 군수지원 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