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에 뜬 '대한민국 육군' 굿즈…호국보훈의 달 맞아 15종 판매
육군 명칭 활용 첫 대형 패션 플랫폼 협업…장병엔 할인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내 대형 패션 플랫폼에서 '대한민국 육군' 명칭을 활용한 의류·잡화 상품 판매가 시작됐다. 장병들 사이에서 시작돼 민간으로 유행이 확산한 이른바 '로카(ROKA·Republic of Korea Army)티' 인기가 육군과 민간 플랫폼 협업 상품으로 이어진 것이다.
26일 군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25일부터 '대한민국 육군' 브랜드명으로 '호국보훈의 달 에디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무신사 홈페이지의 대한민국 육군 브랜드 정보에는 "강인한 정신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온 브랜드"라는 설명이 담겼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윈드브레이커, 반소매 티셔츠, 트레이닝 싱글렛과 쇼츠, 모자, 키링 등 총 15종이다. 퍼포먼스 웨어부터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까지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밀리터리 스타일 상품을 표방했다.
무신사는 이번 상품에 대해 "대한민국 육군의 상징인 호랑이 그래픽과 ROKA 아이덴티티를 현대적 스트릿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라고 설명했다.
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도 준비됐다.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과 군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할인 폭은 상품 등에 따라 최대 50% 수준이다.
다만 이번 협업은 별도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추진된 사업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무신사 측에 '대한민국 육군'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상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판매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는 아니다.
해당 상품에도 한글로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표기가 직접 들어가지는 않는다. 주로 'ROKA' 문구와 육군을 상징하는 그래픽이 활용됐다. ROKA 문구는 육군 명의로 상표권이 등록되지는 않았다.
육군이 대형 패션 플랫폼과 협업 형태로 관련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군 관련 의류가 장병 개인 수요와 민간 업체 판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대중을 상대로 준비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협업이 이미 대중화된 ROKA 문구 의류의 인기를 반영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ROKA 티셔츠는 과거엔 장병들이 군마트 등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해 입었으나, 2020년쯤부터 청소년과 청년층에서도 일상복처럼 착용되는 사례가 늘었다.
특히 기능성 티셔츠에 ROKA 문구가 들어간 이른바 '로카티'는 군 복무 경험이 없는 민간인들도 착용하는 대표적인 군 관련 의류로 자리 잡았다. 그룹 BTS 공식 팬클럽 이름이 '아미'(ARMY)인 점도 ROKA 의류 유행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거론된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