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미도' 제작사에 공문…"자막 수정·유족 사과 요청"
"영화 속 공작원, 대부분 민간인…사형수·무기수 없었어"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북파 공작원을 간첩이나 사형수 출신 등으로 묘사한 영화 '실미도' 제작사에 자막 수정 및 유족 사과 등을 의뢰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실미도 공작원 유족들 요구에 응해 실미도 제작사인 (주)시네마서비스 대표 앞으로 공문을 보냈다.
국방부는 해당 공문에서 "귀사가 제작한 실미도 영화에선 부대 공작원들을 특수범죄자·사형수·무기수로 묘사했다"라며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작원 중 사형수 및 무기수는 없었으며, 대부분 일반 민간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속 인물이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명시하는 등 자막을 수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는 자막을 추가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이같은 공문 송출은 현재 넷플릭스 등에서 송출되는 영화 실미도 초반 자막에서 영화 내용이 다른 북파 부대 공작원과 무관하다고만 언급, 실제 출신 성분을 바로 잡지 않아 역사적 사건을 오인할 여지가 있다는 유족 측 의견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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