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대통령 전용기 구매 계획 없다"…임차 계약 연장 수순
대한항공과 맺은 대통령 전용 '공군 1호기' 계약 내년 1월 종료
노무현 정부서 시작한 전용기 구매 논의…정쟁·예산에 발목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공군이 내년 1월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대체할 비행기를 새로 구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대한항공과 체결한 공군 1호기 임차 계약이 연장될 전망이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현 정부 내 1호기 구매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현 정부 내 1호기 구매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B747-8i 기종을 오는 2027년 1월 10일까지 5년간 약 3000억 원에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서 정부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같은 회사의 보잉 747-400을 임차해 사용하다 문재인 정부 때 지금 기종으로 교체했다.
그간 전용기를 '빌려' 쓰는 것이 국격에 맞지 않으니 구매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노무현 정부에서 정부 소유의 대통령 전용기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야당이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반발에 막혀 무산되기도 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 전용기 도입 논의가 다시 시작됐으나 민주당 역시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이후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전용기 도입에 반대한 것에 사과하면서 여야 합의가 이뤄졌지만 보잉의 제시 가격이 높아 예산 문제로 재차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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