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2029 인빅터스 대전 유치전 참석…오는 7월 결론

대전시, 미국 샌디에이고·덴마크 올보르와 경쟁
권오을, 한국전 영국 참전용사 위문 및 英 보훈차관과 협력 논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9 ⓒ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4일부터 3박 5일 동안 영국으로 떠나 '2029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다. 권 장관은 영국 출장 일정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 관련 보훈 시설들도 방문할 예정이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Prince Harry, Duke of Sussex)가 2014년 설립한 인빅터스 재단에서 주관하는 세계 상이군인 스포츠 축제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출국해 15일(현지시간) 런던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참배하고 영국 대표 군인 요양시설인 첼시왕립병원을 방문해 영국 참전 용사들을 위문하면서 cjt 일정을 시작한다.

1682년 설립된 첼시왕립병원은 영국 육군 참전용사들의 상징적인 주거·복지 분야 보훈시설이다. 2019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최고령 우승자이자 202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어메이징 아리랑'을 부른 콜린 태커리(Coline Thackery·96)를 비롯해 8명의 영국 참전용사가 거주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개최를 두고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와 경쟁하고 있다. 결과는 인빅터스 재단 이사회 투표를 통해 오는 7월 결정된다.

권 장관은 16일엔 2026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설명회에는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관계자 등이 동석한다. 발표단은 대한민국의 보훈정책과 재활지원,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인빅터스 게임이 추구하는 회복·도전·연대의 가치를 실현할 최적의 개최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발표 이후 해리 왕자와 영상회의를 갖고, 인빅터스 재단과 미국·덴마크 대표단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공식 리셉션과 만찬에 참석한다.

권 장관은 마지막 일정인 16일 루이스 샌더 존스 영국 국방부 보훈 담당 차관을 만나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대구 개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2027 영국 버밍엄 대회 관련 협업, 한국전쟁 참전 용사 예우 및 참전용사 단체·후손 교류, 상이군인 재활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양국 국제보훈사업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권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재활과 도전을 통해 연대하는 감동의 축제"라며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평화와 번영을 이룬 대한민국의 역사는 상처를 극복하고 일어선다는 인빅터스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현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한민국 대전이 가진 훌륭한 인프라와 아시아 최초 개최라는 역사적 당위성을 제대로 알려 성공적으로 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