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미국·필리핀·태국 등 38개팀 참가
최종순위 1위 육군 701특공연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병대는 6~12일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해병대와 육·해군, 경찰, 미국, 필리핀, 태국 등 38개 저격팀이 참가해 저격술을 겨뤘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된 대회는 2024년 미국 해병대의 첫 참가로 국내 최초의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미국 해병대 3개팀, 필리핀 해병대 2개팀, 태국 해병대 2개팀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에는 대인저격총(7.62㎜)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대물저격총(12.7㎜) 분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부대 편제 장비인 대물저격총으로 적의 차량이나 장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저격 능력을 검증했다.
38개 팀은 6~7일 오리엔테이션과 영점사격을 통해 대회 참가 준비를 마쳤고, 8일에는 이벤트사격 과정에서 연합팀을 구성해 초장거리 사격(1.5㎞)을 실시하며 단결·화합을 다졌다.
9일부터 시작된 평가 사격에서는 저격수 또는 관측수 사망, 부상으로 인한 오른손 사용 제한, 전자장비 사용 제한 등 특별상황과 창문, 지붕, 용치, 드럼통 등의 장애물을 활용한 저격상황이 부여됐다.
대회장 내에는 얼굴, 상반신, 측면 등 다양한 형상의 표적뿐만 아니라 다수의 허위표적을 설치했다. 참가자들이 지정된 표정을 식별해 내고, 정해진 제압 순서를 준수하는 전술적 저격사격 능력도 평가 요소로 적용했다.
경연대회 결과 1위는 육군 701특공연대, 2위는 미 해병대, 3위는 육군 703특공연대, 4위는 해군 특수전전단, 5위는 해병대 특수수색여단이 차지했다.
701특공연대 최정환 중사는 "각국의 저격수들과 함께 교류한 이번 대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저격수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저격수라는 공동의 자부심을 통해 국가와 소속을 초월한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해병대사령관대 저격수 경연대회를 대한민국의 안보와 역내 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국제적인 경연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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