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민 아이디어 모은 '보훈 캠페인' 열린다

배달 쿠폰부터 스포츠 행사 연계…국가유공자 지원 위한 민관 합동 사업도

4.19혁명 기념일을 앞둔 17일 오후 서울 강북국 국립4.19 민주묘지를 찾은 유족이 참배 후 묘비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보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호호훈훈 호국보훈'으로, 국민이 보훈의 주체자로 참여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기억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올해 3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호국보훈의 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보훈'을 실현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은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호국보훈의 달 계기 이벤트를 실시, 이를 타인에게 공유하면 5000원 배달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전국 우체국에 호국 보훈 메시지가 담긴 친환경 택배 포장 테이프 1400개를 배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국민적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KBO)와 프로축구(K리그)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보훈 캠페인과 이벤트도 전국적으로 추진된다.

실제 학교 교사들이 제작한 '호국보훈의 달 워크북'을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해 학생들의 수업자료로 활용하고, 대표 시니어그룹인 대한은퇴자협회는 중앙보훈병원에서 보훈 가족 및 환자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진행한다.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민관 협업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보훈부는 한국수출입은행, 사랑의 달팽이와 참전유공자 100명에게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드림' 사업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3억 원 규모로 편성한다.

또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주거 환경이 취약한 국가유공자 93가구를 대상으로 주거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규모는 1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7개 지부를 통해 16개 종목 67개 항목의 무료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보훈대상자 본인과 배우자, 그리고 보훈대상자 본인 기준 직계 존비속 1촌 이내(독립유공자는 손자녀까지) 1만여 명이다.

현충일 추념식, 6·10만세운동 기념식, 6·25전쟁 행사 등 정부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은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은 6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3년 차를 맞는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빨간 사춘기, 멜로망스를 비롯한 아티스트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상하이 임시정부 100년 및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중학생 및 교사로 팀을 꾸려 상하이, 항저우, 시안, 충칭 등 중국을 방문하는 국외 보훈 사적지 답사도 진행한다.

온라인 캠페인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스포츠와 공연 등 현재 우리의 일상 공간에서 전개되는 만세의 현장을 유튜브 기획방송 콘텐츠로 제작·송출한다. 6·25전쟁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콘텐츠 '보보런'을 통해 젊은 세대의 유입을 독려할 방침이다.

부처 협업 홍보도 진행한다. 보훈부는 6월 한 달간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녹색소비 주간'과 연계해 '그린히어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6월 중 국립서울·대전현충원에서 참배 또는 헌화 장면을 사진으로 인증하면 그린카드 에코 머니 포인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통합의 정신을 살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호국보훈의 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