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중국대사, 원산 식품공장 방문…"북중 경제협력 강화"

'지방발전 20×10 정책' 언급…중국군 묘역 보수 사업도 점검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14일 북한 강원도 원산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6.05.16. (주북 중국대사관 SNS)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북한 원산의 식품 공장을 방문해 북중 경제 협력 확대 의사를 다시 강조했다.

16일 중국대사관은 왕 대사가 지난 14일 강원도 원산시에 위치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찾아 생산 현황과 시설 운영 상황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북한이 2011년 준공한 이 공장은 약 3만㎡ 부지에 12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과자·음료 등 340여 종류의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대사는 현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언급하며 "최근 조선 각지에서 지방 공장 건설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주민 생활 수준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선과 경제 분야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양국이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서 더 큰 발전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식 공장과 병원,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왕 대사는 이어 14~15일 황해북도 신평군과 강원도 원산시·천내군·문천시 등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묘역도 방문했다.

대사관은 북중 합의에 따라 올해 총 6곳의 중국군 묘역 보수·정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신평군 묘역은 기초 공사를 마쳐 오는 7월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산 신성동·천내군 룡담구·문천시 강철동 묘역은 측량과 설계를 마친 뒤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김영주 북한 외무성 아주1국 과장과 손승복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박철민 강원도 인민위원회 외사국장 등이 동행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