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AI 참모' 토대 다진다…스마트부대 정보 통합·정형화 연구

스마트부대 생산 정보, 데이터 형식 다르고 상호 연결에도 한계
정보 유형 분류 체계 확립…복수 AI에이전트 협업 운용 방안 연구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현대 전장에서 AI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방부도 부대 운영에 AI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육군의 지능형 스마트 부대에서 획득한 정보값을 통합 관리·활용하는 'AI 참모' 개발의 초기 연구에 착수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육군 스마트부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온톨로지 구축 방안 및 관리에 관한 정책 연구'를 용역 발주하고 연구 수행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온톨로지(Ontology)는 특정 분야 정보값의 개념 및 관계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지식 모델로, 언어와 정보값을 통계적으로만 다루는 AI에게 맥락을 이해시키고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부는 "스마트부대 내 IoT 센서(환경 변화 감지 후 전자 정보로 전환·전송하는 장비), 신체 착용 기기 등으로부터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가 생산되고 있으나 기기별 프로토콜과 데이터 형식의 차이로 인해 정보값이 파편화돼 고립된 상황"이라며 "실시간 발생 정보값과 기존 정보체계의 연계가 부족해 스마트 부대의 복합적인 상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 데이터 적재를 넘어 고립된 정보값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과관계를 해석할 수 있는 온톨로지 기반 지식 체계 구축이 시급하고 이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론하고 최적의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지능형 체계가 필요하다"고 연구 용역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은 AI 스마트 통합 플랫폼을 통해 군수, 인사정보, 수송, 군수 등 비전투 업무를 관리해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장병들이 전투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스마트부대 사업을 오는 203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스마트부대 수집 정보값 통합·정형화를 위한 데이터 유형별 표준 분류 체계 및 데이터 간 관계 모델링 기준 정립 △군 특화 온톨로지 설계 및 지식체계 구축 △멀티 AI 에이전트(생성형 AI 기반으로 스스로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세워 외부 도구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 및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지휘결심 지원 방안 마련을 이번 연구의 주요 목표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국방부는 △교육훈련 데이터, IoT 센서 정보값, 장병활동 정보 등 스마트부대의 수집 대상 데이터 현황 진단 △데이터 생성 기종 간 생산 데이터의 상호 운용을 위한 표준 용어 정의 및 정립 △데이터 유형별 표준 용어 바탕으로 정보 간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모델(시맨틱 연결 모델)의 기준 제시를 요구했다.

이어 군 조직, 장병, 시설 임무 등 군 관련 정보값의 개념과 각 정보값의 관계를 정의해 온톨로지 모델을 직접 설계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정했다.

아울러 복지, 시설관리, 보안 등 분야별로 상황인식, 판단, 실행,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를 각각 정의하고, 이때 각 AI 에이전트가 공통의 온톨로지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