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작권 전환, 한미가 체계적으로 준비…속도 내도 문제없다"

안규백, 오늘 미국行…전작권 전환·핵잠 건조 등 논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 "한미는 체계적이고 안정적, 일관적으로 준비를 해 왔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전작권 전환 관련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 금년도 연말 SCM에서 (전작권 전환) 연도를 확정하자 말씀을 드렸다"라며 "이번에도 주요 현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3단계로 이뤄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는 2단계인 FOC 평가를 완료한 상황으로, 한국 측은 올해 내 2단계 검증을 마무리한 뒤 2028년 내 최종 전환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2029 회계연도 2분기(한국 기준 1분기) 전작권 전환 로드맵을 제출했다고 밝히는 등 전환 시점에서 양국 간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선 "양국 정상이 대전제로 합의한 사안이므로 후속 조치 이행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미 측에서 일정 부분 연료 지원을 해주면 (건조 등) 과정을 밟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한미 간 상호 협조 이런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 내 1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 여부에 대해선 "당연하다"라며 "한미가 절차와 순서에 따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미 군사 당국 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찾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한미 동맹의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일정은 안 장관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으로,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 외에도 미 해군성 장관 직무대행, 미 상원 군사위원장 및 간사, 해양력소위원장 등 미국 정부 및 의회 측 인사들과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안 장관 일정과 더불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미 미국 워싱턴 D.C에선 제28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가 개최된다. KIDD는 한미가 2011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개최해 온 차관보급 정례 안보 협의체로,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과 존 노 미 인태안보차관보가 수 수석 대표로 참석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