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휴가 내고 귀국…조현 장관 만나 '한미 현안' 소통

'北 정보 유출'·쿠팡 사안 등 주요 이슈 점검한 듯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2026.02.24.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일시 귀국해 27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 조 장관과 면담하고, 외교부 주요 간부들과도 별도로 의견을 나눴다. 강 대사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휴가를 내고 일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최근 한미 간 현안 전반에 대한 상황 인식과 대응 방향이 공유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관련 사안과 쿠팡 사태 관련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강 대사가 주요 현안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을 본부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 54명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강 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순방 도중인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쿠팡 문제가 한미 간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한미 간 추가적인 소통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측은 쿠팡 문제가 적절하게 해결돼야 한미 간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도 지난 24일(현지시간)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면담해 한미 간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