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관학교 통합 TF' 구성…육해공 장교 통합 양성 속도전

국방정책실 산하 '국군사관학교창설추진팀' 조직…인사명령 완료
KIDA, 사관학교통합 연구 5월 중 발표

국방부 깃발. 2021.6.4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2일 국방정책실 산하에 '국군사관학교창설추진팀'을 설치하는 훈령을 제정하고 이에 참여할 인원들의 인사명령을 발령했다.

국방부 소속 공무원이 TF장을 맡고, 각 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담팀은 앞으로 6달 동안 사관학교 통합 공론화 작업, 교육체계, 교육방식, 통합사관학교 설치 장소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TF팀은 현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진행 중인 통합사관학교 정책 연구 등을 종합해 통합 교육 방안, 군별 세부 교육 계획과 운용 방안을 확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IDA 정책 연구 결과는 5월 중 나올 예정이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사관학교를 통해 먼저 좋은 인재를 뽑고, 우수 교원을 집중시켜 경쟁 바구니를 확대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획기적인 양에 의해 질적 변화를 가미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군은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관학교 통합 방침을 공식화했다.

안 장관에 따르면 군의 구상은 통합사관학교를 '2+2 제도'로 운영하는 것이다. 1~2학년 때는 통합된 기초교양 과정을 거치고 3~4학년은 각각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로 이동해 심화학습을 거치는 방식이다.

KIDA는 이달 10일 사관학교 통합 방안 연구 마무리를 앞두고 '미래 국방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관학교 통합 추진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발제자들은 첨단과학기술의 군사적 활용 확대에 따라 AI, 드론, 사이버, 우주 등 공통 분야 교육을 통합하고, 관련 시설과 장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토론회에서는 우수 교원 확보 문제, 교육 운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선 인력, 예산, 시설 등 교육자원을 결집하고 각 군으로 분산된 교육체계를 하나로 묶는 통합 방안도 논의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KIDA 정책토론회가 사관학교 통합 방안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배제한 채 찬성 여론만 종합한 '거수기 행사'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