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합동상륙훈련 실시…독석리 해안서 '결정적 행동'

육·해·공·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명 참여…여단급 규모로 진행
FPV 드론 등 유·무인 전력 운용성 검증도 진행

2026년도 전반기 해군·해병대 합동상륙훈련에서 상륙군이 K-1A2 전차를 천자봉함(LST-Ⅱ)에 탑재하고 있다.(해병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군·해병대가 23일부터 30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6년도 전반기 합동 상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바다에서 육지로 상륙 후 지상 작전으로 전환하는, 훈련의 핵심인 '결정적 행동'은 27일 수행된다.

이번 합동 상륙 훈련은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전력 3200여 명이 참가하는 여단급 규모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등 함정 20여 척,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MUH-1), 해상초계기(P-8A), 공군 전투기(KF-16), 공격헬기(AH-64E) 등 항공기, 드론작전사 드론 등 다양한 유·무인 합동전력이 참여한다.

해군과 해병대는 다양한 유·무인 전력 및 정찰 자산을 통합해 상륙군의 해상 및 공중 돌격을 실시했으며, 미래 위협에 대비한 훈련 과제들을 실시했다. 합동 전력은 목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적 잠수함·무인기 등 다중 위협에 대비한 대잠전과 방공전, 적이 부설한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기뢰 대항 작전 등을 실전적으로 훈련했다.

기뢰 대항 작전에는 미 해군 7함대 예하 원정기뢰대항부대(ExMCM) 1개 팀이 참가해 연합 작전 수행력을 향상했다. 또 특수부대는 목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정찰, 장애물 제거 등을 하는 상륙 선견부대작전 중 처음으로 일인칭 드론(FPV) 드론을 활용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했다.

상륙해안 기뢰 소해 및 장애물 처리 등 여건 조성을 마친 해군·해병대는 해군 함정 함포와 항공 전력 지원을 바탕으로 해안거점을 확보한 뒤 지상 작전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결정적 행동'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엔 최초로 뉴질랜드 육군 1개 소대가 상륙군 대대에 배속돼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30일까지 긴급보급품·화물의장 투하, 공중 전술지휘소 운영,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 등 합동 상륙훈련과 연계한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상근 상륙기동부대사령관(해군 대령)은 "해군·해병대가 원팀으로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했다"라고 말했다. 김현길 상륙군사령관(해병 대령)은 "국가전략 기동부대로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언제 어디서나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는 강한 해병대가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