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총, 한 손에 책"…국방부, 병영 내 독서 활성화 프로젝트
계급별 권장량 정해 복무 중 10권 이상 독서 유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범국가적 독서 진흥 운동인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 연계해 병영 내 독서 활성화를 위한 '한 총, 한 책'(한 손에 총, 한 손에 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한 총, 한 책은 군 본연의 임무를 상징하는 총과 지식·교양·미래 준비를 상징하는 책을 결합한 개념이다. 매년 군에 입대하는 20만 5000여 명의 청년들이 군 복무 기간을 국방의 의무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한 성장의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해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복무 중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단계별 실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후반기부터 신병교육 입소 시 본인의 '인생 책' 또는 읽고 싶은 '내일 책' 한 권 지참을 권장해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 강사의 독서 코칭과 독후감 작성에 대한 포상(외출 1일)을 통해 독서 성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을 수료할 때는 개인별 희망 도서 1권을 지급해 자대 배치 이후에도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대 복무 단계에서는 노후화된 병영도서관을 장병들이 머물고 싶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하고, 쇼츠 독후감 공모전 등 부대별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훈련병 1권, 이병 1권, 일병 2권, 상병 3권, 병장 4권 등 계급별 독서 권장량을 정해 복무기간 중 10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1인당 연 6만 4000원, 복무 중 12만 8000원의 도서 구입 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맞춤형 e북지원 사업'을 올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휘관의 관심과 사회적 지원도 강화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휘관 대상 독서 강연을 직접 실시하고, 중·대령 지휘관리 과정에 독서 코칭 교육을 신규 편성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도서 2만여 권을 기증하고,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국방부는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한국경제신문사와 '장병 북돋움 내일 PASS'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기업의 도서 기증을 활성화하고, 병영독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안 장관은 "독서(讀書)의 '독(讀)'은 독(毒)하게 읽어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라며 "장병들이 군 복무 간 치열하고 꾸준한 독서를 통해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군복무 기간을 인생의 정체기가 아닌 미래를 설계하는 지적 도약의 시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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