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IAEA 사무총장 회담…"핵잠 추진에도 NPT 의무 준수"
한-IAEA 협력 강화 공감대…북핵·중동 정세 논의
NPT 체제 내 투명소통 의지·DMZ 방문서 평화 외교 강조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5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이자 IAEA의 핵심 파트너"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와 IAEA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방한 중인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IAEA 협력과 중동 정세, 한반도 상황과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임기 중 세 번째 방한을 환영하며 한국이 원전 26기를 운영하는 세계 5대 원자력 강국이자 9대 재정 기여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원자력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해 IAEA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한국 인재들의 IAEA 진출 확대가 한-IAEA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이번 면담이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며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하고 "한국은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선도국이자 핵심 파트너"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원자력의 평화적 활용을 통한 국제사회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측은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미-이란 간 휴전 협상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이 빠르게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에 공감하며 이란 핵시설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등 최근 상황을 공유했다.
한반도 및 북핵 문제 논의에서도 양측은 공통 인식을 보였다. 조 장관은 남북 간 대결 종식과 평화공존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협조를 당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IAEA의 주요 현안"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외교적 노력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IAEA의 검증 역할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논의에 대해 NPT 체제 내 의무를 성실히 준수하고 IAEA와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이 비확산과 안전조치 의무를 지속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해 "비무장지대는 국제 평화와 안보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재개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의 관심이 중동 정세에 집중되고 있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다른 지역의 긴장과 분열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IAEA는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으며 관련 역할 수행을 위해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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