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IAEA 사무총장, 한국에 "NPT 준수·IAEA와의 협력" 강조

핵잠 도입 논의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DMZ 방문해선 "한반도 긴장 완화해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5일 서울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핵추진잠수함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2026.04.15. (그로시 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5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관련 논의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라며 "한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원자력 에너지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화와 발전을 위한 IAEA 활동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강력한 지지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필요한 외교적 노력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IAEA의 필수적인 검증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조 장관은 재래식 무장을 탑재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과정에서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IAEA와의 투명한 소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울러 "한국이 적용 가능한 모든 비확산 및 안전조치 의무를 계속 준수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했다"라며 "이와 같은 계획을 가진 다른 비핵보유국들과 마찬가지로 IAEA는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안전조치 이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5일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2026.04.15. (그로시 엑스 갈무리)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서도 "비무장지대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재개될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밝혀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세계의 관심이 중동 정세에 집중되고 있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다른 지역의 긴장과 분열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방문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적 공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IAEA는 이러한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으며, 관련 역할 수행을 위해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