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호르무즈 韓 선박 정보, 美·이란·GCC에 제공…안전 보장 요청"

발 묶인 韓 선박 통항 진전 여부 질문에 "그렇다" 답하기도

조현 외교부 장관.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김예슬 유민주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는 한국 선박 26척의 정보를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국가 모두에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란 측에 한국 선박 정보를 제공했다는 게 사실인지에 대한 질의에 "이란 측에만 제공을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선박의 안전을 위해 인근의 GCC 국가와 미국에 전부 제공하고 안전을 요청했다"라고 답했다.

외교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체류 중인 한국 선박의 정보를 이란뿐 아니라 미국과 GCC 등에 제공한 것을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란을 방문 중인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는 이란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며, 한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장관은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항 관련 진전이 있다고 봐도 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우리 국민 169명이 발이 묶여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