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극한 사막 환경' 美 국립훈련센터서 연합 소부대 훈련

대드론 사격 등 전투기술 숙달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 간 한미 장병이 함께 공격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7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연합 소부대 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10번째를 맞은 대표적인 한미 연합 전지훈련이다. NTC는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약 2400㎢ 규모의 훈련장으로, 타는 듯한 더위와 건조한 기후 등 극한의 사막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육군은 이번 훈련에 5기갑여단을 중심으로 120여 명의 장병을 선발해 중대급 태스크포스(TF)를 편성했다. 장병들은 국내에서 두 달여간 사전훈련을 마친 뒤 지난 2월 19일 출국했다. 중대급 기계화보병부대 참가로는 4번째다.

NTC 훈련부대는 현지 도착 후 훈련을 함께할 미3기병연대 전투단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미군과 함께 훈련계획을 토의·보완하고, 지형정찰과 워게임, 제병협동 리허설 등을 실시했다. 이후 실탄 전투사격, 미 전문대항군 상대 주야 전술훈련 등을 이어갔다.

육군은 "낮에는 뜨거운 햇볕과 모래 먼지 속에서 기동하며 전술상황에 대응했고, 야간에는 제한된 시야와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속에서도 연속작전을 이어갔다"라며 "이 과정에서 미군의 박격포와 방공, 화력지원을 받으며 전투수행 능력을 향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감시, 결심, 타격의 지휘통제 절차를 반복 숙달하며 실시간 전장 상황 공유와 빠른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최근 전장 변화 양상을 고려해 드론 위협 상황을 가정한 대(對)드론 사격과 전투기술도 집중 숙달했다. 지휘소는 분산 배치와 은폐를 유치한 채 수시로 위치를 전환하며 운용해 생존성을 높였다.

미 NTC 단장 브랜든 앤더슨 준장은 "한국군 장병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전장 상황에 적응하며 높은 팀워크를 보여줬다"라며 "한미동맹보다 강한 동맹은 없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 간 전술적 이해와 협조가 더욱 깊어졌다"라고 말했다.

NTC 훈련단에서 통제 임무를 수행한 정영민 중령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장 마찰과 심리적 압박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원의 사격 능력과 전술기동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며 "한미 장병이 함께 훈련하며 연합작전의 중요성과 동맹의 공고함을 체감했다"라고 밝혔다.

미 NTC 연합 소부대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7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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