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란대사관 "미국·이스라엘 군사 공격 규탄…책임 물을 것"

"이란 군, 적 위협 격퇴 위해 모든 역량·수단 동원할 것"

2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에 조기가 걸려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또 하메네이를 애도하기 위해 40일간 국가 애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2026.3.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주한이란대사관이 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영토 보전과 국가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일련의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침공은 이란과 미국 간 외교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행됐다"며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군사 행동을 하려는 의도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도덕적·법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제 사회 앞에 협상에 다시 참여하기로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국민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이란 군은 범죄적 공격에 맞서 적의 위협을 단호히 격퇴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공습으로 이란 미나브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서 165명 이상의 학생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 중대 범죄의 가해자들에게 완전한 책임을 묻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엄숙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가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가해 세력에 대해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