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무력 충돌 심각한 우려…조속한 평화 회복 희망"

美 하메네이 제거 이후 중동 정세 격화…호르무즈 봉쇄, 전면전 위기 고조

2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에 조기가 걸려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은 하메네이를 애도하기 위해 40일간 국가 애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2026.3.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2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확산한 중동 정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벌어지고 있는 현 중동 상황 전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예의 주시 중"이라면서 "현재 중동 지역에 소재한 우리 국민 보호 및 에너지 수급 등 경제안보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 핵문제의 당사국으로서 국제 비확산 체제의 수호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 중동 상황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하여 궁극적으로 대화 과정이 복원되고 협상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본토를 공습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상당수 수뇌부를 축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군사행동을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하고 핵·탄도미사일 시설 무력화를 목표로 한 중대 전투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이 주변국의 미군기지를 상대로 반격에 나서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나서면서 중동에서의 전면전 위기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경제 충격 우려가 급격히 확산하는 양상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