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사업자 상반기 중 결정…한화오션·HD현대重 경쟁 본격화
구축함 6척 7.8조 규모…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
방사청, 입찰 공고·제안서 평가 통해 업체 여름쯤 선정 예정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방위사업청이 11일 '한국형구축함'(KDDX) 사업의 예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KDDX 사업 업체 선정 경쟁이 본격화한다. 방사청은 상반기 중으로 사업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KDDX 사업은 함정 건조 및 무기 체계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6000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7조 8000억 원으로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이 경쟁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무기체계 성능, 향후 사업추진 일정 등 개략적인 사업을 입찰 공고에 앞서 설명하는 자리로, 참여 업체들의 사업 이해를 높이고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예상 공고 및 계약 시기, 계약 이후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방사청은 통상적으로 입찰 공고 이후 공개하는 주요 요구사항 관련 사업 문서들을 입찰 공고 전에 열람하도록 했다. 사업 문서 사전 공유를 통해 정보 제공의 명확성과 절차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참여 희망 업체들의 준비기간을 보장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제안서 작성을 위해서다.
함정 건조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KDDX의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3년에 수행했고, 기본설계는 지난 2023년 HD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 앞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기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방사청은 오는 3월 초에 본 사업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말쯤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입찰 공고를 내는 것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안서 접수와 평가, 협상과 실행계획서 확정 등을 거쳐 여름쯤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12월 KDDX의 기본설계가 끝난 뒤 방사청과 국방부는 상세설계 사업자 선정을 위해 여러 논의를 거쳤지만 업체와 정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들의 입장이 계속 엇갈리며 2년 넘게 사업이 미뤄졌다.
당초 정부는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과 관례대로 수의계약을 할 예정이었으나, 한화오션 측의 반발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지난해 12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군사 기밀을 빼돌려 처벌받은 곳에 수의계약을 주니 마니 하는 이상한 소리가 있던데, 잘 확인하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군사기밀 유출 관련 유죄 판결로 방사청으로부터 보안벌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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