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미림비행장·김일성광장서 열병식 준비 모습 포착"

"9차 노동당 대회 준비 중…시기는 판단 어려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열병식 행사를 과거에 준비했던 미림비행장이나 김일성광장 등에서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군사 열병식을 할지는 아직 부정확한데, 현재까지는 민간 행사 차원에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전날 촬영한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동쪽 미림훈련장(미림비행장)에서 수백 명의 병력이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모양의 대오를 구성하며 행진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진 훈련은 북한이 주요 정치 행사를 앞두고 진행하는 전형적인 열병식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미림훈련장은 김일성광장을 모사한 훈련장으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준비할 때 주로 활용하는 장소다. 이번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병력의 규모와 훈련 형태는 향후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은 아직 제9차 노동당 대회의 정확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4일 기초당 조직과 시·군당 조직의 대표자 회의가 진행됐고, 같은 달 30일에는 당 중앙위원회 본부 회의가 열렸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회의 이후 2~3주 내에 당 대회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하면, 2월 중순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당 대회를 개최하려면 여러 가지 절차가 있는데, 그러한 절차들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라며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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