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수송기 1대, 엔진 결함으로 日에 비상착륙…국방장관 "사의"(종합)

WDS 2026 지원 위해 사우디 향하던 중 결함 발생
국방장관 회담 차 방일한 안규백, 일본에 사의 전해

공군 C-130H 수송기.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공군 C-130H 수송기 1대가 엔진 결함으로 일본 오키나와 나하기지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일국방장관 회담차 일본을 방문 중이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일본 측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30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C-130H 수송기 1대가 이동 중 결함 발생으로 나하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수송기는 김해기지를 이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방위박람회(WDS 2026)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130H엔 4개의 터보프롭 엔진이 있는데, 이 중 1개의 엔진에서 출력이 저하돼 비상착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송기는 부품 교체 후 이날 저녁 중 이륙할 예정이다.

나하기지는 지난 28일 WDS 2026 참가를 위해 한국을 떠난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가 일본 항공자위대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급유 지원은 한일 군사 교류 재활성화 차원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비상착륙은 안 장관이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발생했다. 소식을 전달받은 안 장관은 이번 사안에 대한 일본 측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양국 간 어려움을 적극적인 소통으로 해결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양국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라고도 밝혔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