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타링크' K-LEO 본격 시동…1분기 중 '산업 협력 TF' 띄운다
위성체·지상부·단말부·통신 등 4개 부문서 활동
"기존 지상망 한계 극복…군사력 강화에 기여할 듯"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저궤도(Low Earth Orbit, LEO)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한 정부·산업계의 협의체가 올해 1분기 출범한다. 정부는 민·관의 역량을 한데 묶어 2030년까지 6세대(6G) 통신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최근 '대한민국 저궤도(K-LEO) 위성통신체계 확보를 위한 산업협력 TF' 참여 기업 모집을 마감했다. 국기연은 서류 검토와 방위사업청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올해 1분기 중 TF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K-LEO 산업협력 TF는 이 사업과 관련한 범부처 추진단과 산업계 간 공식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정책과 기술 쟁점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또한 해외 파트너와의 협상에 참여해 공급망 참여, 기술 이전 등을 협의하고, 국내 연구개발(R&D)을 추진할 땐 최적의 확보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TF는 △위성체 제작 및 제어 △지상부(네트워크 포함) △단말부 △위성통신서비스 등 4개 축으로, 정례회의와 분야별 위원회, 실무그룹 활동을 한다. 참여 기업에는 정부의 정책·기술 자문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변호사 자문 등 법률적인 도움도 준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궤도에 다수의 위성을 띄워 인터넷·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일 위성이 넓은 지역을 덮는 전통적인 위성통신과 달리 여러 위성이 '군집'으로 연결돼 통신의 끊김을 줄이고 지연율을 낮출 수 있다. 이에 전시·재난, 해상·항공 등 기존 통신망이 취약한 환경에서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있다.
특히 TF는 6G 기술 확보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저궤도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2030년까지 3200억 원을 들여 구축하기로 했다.
우리 군도 TF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 전술부대 기동과 해상 작전, 공중 플랫폼 운용 등 분야에서 기존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기지국이나 위성이 타격을 받더라도 전체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 생존성·회복탄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관계자는 "군 운용 개념이 K-LEO 계획에 반영된다면 향후 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악·도서·사막은 물론 항공기에서도 지상과 유사한 통신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연합·합동 작전 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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