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처럼 北 상대 '지휘부 제거 작전' 단행 가능성 없어"
"김정은, 트럼프 대화 계속 거부하면 '큰 도전 요인' 될 것"
"미북 협상 가능성 커져…4월 또는 美 중간선거인 11월 이후"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처럼 북한을 대상으로 '지휘부 제거 작전'을 할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5일 제기됐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인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EAI 주최 '2026년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전략 신년 대담회'에서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매우 다른 국가"라며 이같이 짚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행동'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사례를 보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북한 지도부도 긴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든 무력을 사용해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은 크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첫 집권 때인 지난 2017년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한 전례를 언급했다.
박 교수는 "김 총비서의 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대화 제안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북 협상 가능성이 오히려 커진 측면도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다만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해 김 총비서가 핵무기에 더욱 집착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봤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던 반미 국가 정상들이 미국에 무너진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북한이 자신들의 핵보유 정당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이) 북미 간 핵협상의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북미 간 협상과 관련해 "북한은 비핵화 협상을 할 생각은 없고 핵군축 협상을 원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필요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오는 4월 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예정된 11월 이후라고 예상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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