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 "새해엔 붉은 말처럼 힘차게…외교 다변화·국익 확보 총력"
"국제정세 험난·불확실…정상외교 대폭 확대"
李 대통령, 의전실·영사안전국에 피자 보내 격려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는 외교 과제들을 잘 풀어나가려면 활력과 에너지, 추진력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시무식에서 "앞으로 본격적인 외교 다변화 차원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대폭 증대해 나가고 주요 거점지역 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올해 국제 정세에 대해 "험난하고 불확실 요인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외교부가 합심해 어려운 시기 최대한의 국익을 확보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익숙했던 국제경제질서가 흔들리면서 새로운 경제적 지평을 개척하고 확대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K-이니셔티브를 확산하는 데 외교 역량을 집중해 우리의 소프트파워 증진에 이바지하고,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생활·기업 밀착형' 외교를 더욱 힘있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직원들을 향해서는 "외교부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갖되, 국민주권정부인 만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특히 재외공관에서는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재외공관 운영 혁신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공공기관들과의 공조 체계를 재정비해 '팀 코리아' 체제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효용성이 낮은 재외공관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공관의 주요 기능을 거점공관 중심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외교관의 자세와 관련해선 "국제 정세 이슈를 접할 때마다 '만약 내가 맡는다면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보다 깊이 있고 능력 있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깊이 안 들어가고 적절한 수준에서 처리하는' 우리의 직업병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7000억 달러(약 1011조 원)를 달성한 것을 격려하기 위해 피자를 보냈다며 "외교부 직원들도 못지않게 수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께 보고드렸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외교부 의전실과 영사안전국에도 피자를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이어 "재외공관은 전 세계에 퍼져 있어 피자 배달이 어렵다"며 "피자보다는 대통령의 격려 말씀이 더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도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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