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만해협 평화·안정 지속되길…평화적 발전 희망"

중국 軍 '정의사명 2025' 훈련 돌입…이틀째 대만 포위

29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가 대만 일대에서 '정의의 임무 2025' 군사훈련 개시를 발표한 후, 대만 공군의 미라지-2000 전투기가 신주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5.12.29.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중국의 육·해·공 대만 포위 훈련과 관련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만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우리 국익 증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9일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인 '정의사명(正義使命)-2025'를 진행 중이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14척의 중국 군함, 8척의 공무선, 130대의 군용기가 대만 인근 해역과 공역에 진입했다. 군 당국은 군용기 중 90대는 대만 북부, 중부, 서남부 및 동부 공역을 침범했으며 당국이 이를 철저히 감시하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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