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헌법존중 TF, '체포조 운영' 정보사 관련 제보 국방특수본에 이첩
KDDX 사업 방식 결정하는 방추위, 오는 22일 개최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TF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체포조 운영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정보사령부(정보사)와 관련한 일부 사안을 국방특별수사본부(국방특수본)으로 이첩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TF에 접수된 제보 중 정보사 관련 일부 내용은 수사에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18일에 국방특수본으로 자료를 이첩했다"라고 말했다.
정보사는 계엄 선포 시 요원 30여 명에게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 및 감금하는 의무를 부여, 이들에게 '체포조 명단'을 불러주며 수도방위사령부 벙커로 이송할 것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케이블타이, 안대 등을 준비하고 선관위 서버실을 점거한 것으로도 전해지는데, 국방특수본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지 내용을 폭넓게 수사할 예정이다.
또 방위사업청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추진 방안 및 선도함 건조 등 안건 4건을 의결한다.
KDDX 도입 사업은 2030년까지 7조 8000억 원가량을 투입해 6000톤급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 등 주요 전력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 KDDX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 과열로 2023년 12월 기본 설계가 끝난 후 2년 넘게 전력화가 지연되고 있다.
HD 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사업자인 자사가 이후 사업을 수주하는 '수의 계약'을, 개념설계를 진행한 한화오션은 경쟁 입찰을 주장하고 있다. KDDX 상세설계를 두 업체가 공동으로 하되, 이후 선도함 2대를 동시 발주해 각각 건조하는 '공동 설계'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된다. KDDX 사업 외엔 군정찰위성-II 사업추진기본 전략과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이 각각 상정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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