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장비 발열문제 해결' 한국기계연구원, 산업통상부장관상 수상

산업부·방사청, '2025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 발표회' 개최

2025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 우수 사례.(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산업통상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 발표회'가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 발표회는 민군기술협력 우수 성과 홍보 및 확산을 위해 2012년부터 개최됐으며, 올해는 방산 관련 산·학·연·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레이저 등 고발열 장비 냉각 기술 개발을 통해 군과 민에 활용되는 장비의 발열 문제를 해결한 한국기계연구원 신동환 책임연구원 △세계 최초 초소형 고해상도 비냉각 적외선 검출기를 개발한 아이쓰리시스템 정한 대표이사 △30m급 낙하산 강하 훈련용 비행체를 운용하는 고성능 지상체 국산화 기술을 개발한 한지아이에스 이성근 대표이사가 산업통상부장관 상장을 수상했다.

또한 △잠수함 및 잠수정 탐지 등에 활용되는 음향 탐지기인 소노부이를 개발한 소나테크 박승수 대표이사 △군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트랙터용 자율주행 제어시스템을 개발한 모비루스 최성균 인공지능 연구소장이 방위사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민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내년 추진 계획과 국방 인공지능 드론 등 신규과제 연구개발 추진 방향 발표가 있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이다. 2024년 참여기업 매출액은 1902억 원으로 2020년 860억 원 대비 약 121.2% 증가했고, 최근 5년간(2020~2024년) 실용화율은 7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선혜 산업통상부 첨단민군혁신지원과장은 "민간과 국방기술 간 상호 파급효과가 큰 민군 겸용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군기술협력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경수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각국의 군비 확장과 방산시장 경쟁 심화는 K-방산에 또 다른 기회이자 위기"라며 "첨단기술의 민군 상호 이전 등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군기술협력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