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반도체·핵심광물 협력 확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 정책 공조 강화…EWS 조기경보시스템도 심화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9일 오전 서울에서 이벳 반 에이흐하웃 네덜란드 외교부 대외경제부차관보와 제2차 '한-네덜란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양국 외교부가 체결한 경제안보협력 업무협약(MOU)에 근거한 두 번째 회의다. 글로벌 공급망 환경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양국 간 정책 공조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제1차 회의는 올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변화 △양국 경제안보 정책 발전 동향 △반도체 및 핵심광물 분야 협력 △핵심·신흥 기술 및 연구협력 △투자심사 및 수출통제 제도 등을 주제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정책대화·산업·연구 등 다층적 반도체 협력이 이미 활성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간 운영 중인 재외공관 조기경보시스템(EWS) 협력도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EWS는 반도체·핵심광물 등 공급망 관련 정보와 주재국 정책 동향을 상호 공유하며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외교부는 이번 대화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기존 협력을 넘어 핵심광물, 신흥기술, 연구협력,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으로 협력 기반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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