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공동고위군사위 개최…"국방·방산 협력 심화"

UAE, 중동 유일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국가…AI 등 첨단 기술 협력도 논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모하메드 무바락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한-UAE 공동고위군사위를 앞두고 열린 의장행사에 참석해 사열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일 모하메드 무바락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방특임장관과 제11차 공동고위군사위원회(JHMC)를 개최했다.

한국과 UAE 정부는 2011년부터 꾸준히 장관 협의체인 공동고위군사위를 개최해 왔으며, 가장 최근 회담은 3년 전인 2023년 2월 열렸다.

양국 장관은 지난 11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선언문에 기반,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방·방산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했다. 또 추후 각 분과위원회를 통한 실무 협의를 활성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국방 분야에서는 인적교류, 군사교육 및 연합훈련을 중·장기적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화생방 △의무 △군악 등 새로운 협력 의제를 발굴해 부서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사이버·우주·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 협력도 심화할 예정이다.

방산 분야의 경우 공동개발, 현지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이라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중·장기 방산 협력을 위한 전략적인 소통을 심화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UAE가 중동 유일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방·방산 협력 발전이 양국 관계를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높이 평가했다.

알 마즈루이 장관은 "한-UAE 관계의 상징인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은 각별한 신뢰와 존중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발전했다"라며 "굳건한 협력체계가 앞으로도 양국의 호혜적 관계에 든든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