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 정부 첫 '민주주의 거버넌스'·'인신매매 협의회' 개최

온라인 스캠 기반 초국가 범죄 공조 방안 등 논의

이철 외교부 국제기구·원자력국장과 미측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 대행은 외교부에서 제5차 한미 민주주의 거버넌스 협의체 회의와 연례 한미 인신매매 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2025.12.05.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미 외교 당국은 5일 외교부에서 제5차 '한미 민주주의 거버넌스 협의체' 회의와 연례 '한미 인신매매 협의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날 회의는 이철 외교부 국제기구·원자력국장과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 대행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주재했다. 우리 측에서는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가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 및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오전에 열린 민주주의 거버넌스 협의체에서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본적 자유와 인권 증진을 위한 양국의 정책과 노력이 공유됐다. 특히 온라인 스캠 단지 내 인신매매 등 초국가 범죄가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한미 인신매매 협의회에서 양국은 진화하는 인신매매 범죄 양상에 우려를 표했다. 관계기관의 피해자 식별 노력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