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스웨덴서 'K-방산' 홍보…"K2·K9 성능 우수"

국방비 증액 언급도…AI 미래전 대비한 과학 기술 협력도 강조

27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한국-스웨덴 국방장관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7일 오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한·스웨덴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해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양국 간 심화하는 방산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 한국 재래식 무기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욘손 장관은 'K-방산'의 대량생산능력, 신속한 납품, 가격경쟁력 등 우수한 방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 안 장관은 2024년 3월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도 국방비를 지속 증액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수한 방산기술을 가진 스웨덴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우주항공 △드론 및 대드론 기술 등 미래전에 대비한 국방과학기술을 꼽으며, 추후 협력관계를 더욱 구체화하고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끝으로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스웨덴의 지지를 당부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