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폴란드·베트남·이집트군에 K9 운용·정비 노하우 전수

25-4기 육군 국제과정…초급간부 13명도 참가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24일 육군 국제과정이 진행 중인 육군포병학교에 방문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육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은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25-4기 육군 국제과정'(K-AIC)을 27일 마쳤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수리온 헬기 등 다양한 K-무기체계와 교육·훈련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산 협력 확대와 초급간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국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방산 협력국들의 요청에 따라 천무 운용 과정과 수리온 정비 과정을 신규로 개설하고, 참가국 훈련 수준을 고려해 전반기 기본 2개 과정과 후반기 심화 2개 과정으로 분리 운영했다.

이번 국제과정에는 폴란드군 15명, 베트남군 5명, 이집트군 1명과 한국군 초급간부 13명이 참가했다

국제과정 프로그램은 육군본부 통합교육을 시작으로 육군포병학교(K9 운용)와 종합군수학교(K9 정비)에서 실습과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3주차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국제과정이 진행 중인 포병학교를 찾아 교육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장은 "육군 국제과정은 K-무기체계의 전술적 운용과 군수지원 노하우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포괄적 군사협력의 장"이라며 "참여한 다국적 장병들간 형성된 전우애가 향후 육군 차원의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외국군 참가자들은 K-무기체계의 성능과 한국군의 교육·훈련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실습 중심의 교육이 실효성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육군의 응우옌 득 푸엉 중령은 "K-무기체계 운용과 교육훈련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자국으로 돌아가 활용함으로써 향후 양국 간 군사협력에 긍정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