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美 핵항모 참여

대함사격 등 실전 해상 훈련 통해 연합방위 태세 강화

12일 동해상에서 한미 해군 함정이 연합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해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미 해군이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동해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엔 지난 5일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도 함께했다.

한국 해군 전력으론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과 서애류성룡함(DDG), 4400톤급 구축함인 왕건함(DDH-II)과 강감찬(DDH-II)함 등 함정 7척,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와 P-3 및 P-8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미국 해군 측에선 핵항모인 조지 워싱턴함 외에도 이지스 순양함 로버트 스몰스함(CG-62), 이지스구축함 밀리우스함(DDG-69)과 슈프함(DDG-86) 등 함정 4척과 항공모함 함재기, 해상초계기(P-8)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측 전력이다.

9만 7000톤급 규모의 조지워싱턴함은 비행갑판 360미터, 폭 92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항공모함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도 불린다.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2000(E-2C), 전자전투기(EA-6B), 공격헬기 시호크(SH-60F) 등 6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은 "대함 사격, 대잠전, 방공전, 해상기동군수 등 실전적인 해상 훈련을 통해 연합방위 태세를 확립했다"라며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미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훈련 목적을 설명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