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 잠수함 시장 공략'…국방차관, 캐나다와 방산 협력 콘퍼런스

"양국 정상회담 합의 실무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

6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에 앞서 이두희 차관과 스티브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이 환담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7/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국무장관을 만나 양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후 '한국-캐나다 국방·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다양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퓨어 국방 조달 국무장관은 앞서 진행된 환담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양국의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사업(CPSP) 발주를 진행 중이다. 1990년대 들여온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3000톤급 디젤 잠수함 8~12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종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는 내년 상반기 중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선 한화오션과 HD 현대중공업이 함께한 '원팀'이 최종후보군에 선정된 상태다.

환담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양국 간 고도화된 국방 협력 추진 △더 심화한 산업 협력 구축 △캐나다 방위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등이 그 주제로, 캐나다 현지에서 개최된 방산 콘퍼런스는 2024년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두희 차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속도감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