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말리·부르키나파소·모잠비크 테러단체 대책 논의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본부와 아프리카 3개 공관 간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최근 말리·니제르·부르키나파소·모잠비크 내 테러단체 활동 증가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해당 국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말리에서는 최근 알카에다 연계 테러단체인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해당 단체의 주요 도로 통제로 교민 대다수가 거주 중인 수도 바마코는 사실상 봉쇄된 상태에서 심각한 물자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4일부로 말리 전역에 '여행금지'를 발령한 상태다.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1일 미국인 선교사가 무장강도에 의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테러단체에 의한 비정부기구(NGO) 차량 습격 및 피랍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모잠비크에서는 지난 8월 이래 이슬람국가(IS) 연계 테러단체인 ISM이 카보델가두주에서 민간인 대상 테러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최근 민간인을 참수하는 등 잔혹성이 심화되어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할 재외공관에서는 수시로 위험지역 내 우리 국민의 체류 현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점검하면서 출국을 권고하는 한편, 공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안전공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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