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창설 기념식…창군 80주년 맞이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광장 충무공 이순신 동상 앞에서 강동길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창설기념식을 거행한다. 5일부터 11일까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네이비 위크 인서울'(NAVY WEEK in Seoul)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7시엔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해군 호국 음악회가 열린다. '창군-도전-화합-대양해군-국민의 필승해군'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해군·해병대 군악대와 해군 홍보대, 민간 공연진이 협업하며, 창작 뮤지컬 칸타타 '대한의 바다'도 초연한다.

대한의 바다에선 초대 해군 참모총장이자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주역들의 해군 창군 과정이 공연된다. 국민 성원으로 마련한 첫 전투함 백두산함과 대한해협해전, 연평해전·아덴만 여명작전 등 80년 해군 역사와 미래 비전도 춤과 음악으로 표현된다.

8일부터 11일까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이 있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국민 참여형 행사가 개최된다. 해군·해병대는 11일까지 광화문 놀이마당 일대에서 해군·해병대 홍보존을,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서 군복대여소와 해군 즉석 사진(인생네컷) 촬영소, 창군 역사 사진전을 운영한다.

8일 오후 5시 세종대왕 동상 앞 특설무대에선 해군 홍보단 출신 전우회(홍우회)와 현역 해군 홍보대가 준비한 'GOLD NAVY, 광화문을 물들이다!' 특별공연이 열린다. 가요, 마술공연, 비보잉 등을 선보인다.

9일 오후 2시엔 같은 장소에서 'NAVY & 서울 YMCA Youth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청소년 댄스·가창 경연과 Navy 골든벨 퀴즈로 구성된다. 퀴즈는 해군 역사와 전통, 주요 임무 내용이 주제다.

댄스·가창 경연대회에선 지난달 진행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서울시 중·고등학생 진출팀들이 본선 경연을 벌인다. 9일과 10일 오후엔 해군 의장대 시범과 국악대·홍보대 공연이 진행된다.

박태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준장)은 "1945년 광복 직후 창설된 해군의 창군 표어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치나이다'였다"라며 "창설 80주년을 맞아 국민의 필승해군으로서 지나온 8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80년을 향해 힘차게 항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