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PEC에 '트럼프 와인' 깔린다…차남 운영 와이너리서 공수
29일 열리는 APEC 리더스 실무협의 만찬 테이블에 올라…트럼프도 참석
트럼프, 일본 경유해 29일 입국 예정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 '트럼프 와인'이 등장한다.
28일 정부 소식통 및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APEC 리더스 실무협의 만찬장 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운영하는 '트럼프 와이너리'의 와인이 만찬주로 오를 예정이다. 이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참석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럿츠빌에 있는 '트럼프 와이너리'는 지난 2011년 트럼프 대통령이 620만 달러(약 89억 원)에 인수한 포도밭 겸 양조장으로, 전체 면적이 1300에이터(약 526만㎡), 포도밭 면적만 227에이커(약 92만㎡)에 달한다. 버지니아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주로 샤도네이·카베르네 소비뇽·블랑 드 블랑 등의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와이너리의 제품 중 4종이 한국에도 정식 수입되고 있다. 베이스그룹 산하 금양인터내셔날이 2020년부터 독점 수입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부산을 통해 입국,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경주로 이동해 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 APEC 리더스 실무만찬에 참석한다.
하지만 음주를 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작 이 와인을 마시지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정상회의 만찬 및 오찬에서도 '다이어트 콜라'로 건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시아 순방 때도 미국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직접 공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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