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2차관 "한국,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평화에 기여"

'유엔의 날' 기념행사 참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24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유엔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2025.10.25.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24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유엔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유엔한국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주한 외교사절과 군 관계자, 보훈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23일 그랜드조선 부산에서 열린 기념 만찬 축사에서 "유엔이 지난 80년간 평화 유지, 인권 증진, 지속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며 "복합 위기 시대일수록 유엔이 가장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논의의 장으로 기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인권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등 주요 3대 기구의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연대를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24일 유엔기념공원(UNMCK)에서 열린 공식 기념식에도 참석해 "8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창설된 유엔이 인류 평화와 공영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천명한 '민주주의 회복과 글로벌 책임강국 비전'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라며 "우리 정부는 교류(Exchange)-정상화(Normalization)-비핵화(Denuclearization)로 이어지는 END 이니셔티브를 통해 참전용사들이 꿈꾼 평화를 실현하고, 유엔과 함께 인류 평화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공동 개최를 계기로 부산시·유엔한국협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유엔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해 세계 평화와 번영 증진에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