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장손, 27일 해병대 1323기 병사로 입대

할아버지·아버지는 육군 출신…본인이 해병대 원해

지난달 25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연병장에서 열린 신병 1321기(1084명)의 수료식에서 신병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세현(20) 씨가 해병대에 병사로 입대한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67) EG 회장과 서향희(51) 씨의 네 아들 중 첫째인 세현 씨는 오는 2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해병대 병사 1323기로 입대한다.

세현 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으며, 해병대 수색대를 지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수색대는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부대로, 적지 종심에서 특수 수색정찰과 대테러 등 특수작전을 수행한다. 이 부대는 훈련 강도가 높고 부대원들의 자부심이 높은 '해병 중의 해병'으로 꼽힌다.

세현 씨의 할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다.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다. 세현 씨가 할아버지, 아버지와 달리 해병대에 지원한 건 본인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