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 "우리도 K2 전차·국지방공레이더 필요하다"
[국감현장] 여야 입 모아 "최전방서 싸우는 해병대 전력 보강해야"
- 허고운 기자
(계룡=뉴스1) 허고운 기자 =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K2 전차와 국지방공레이더 등 육군이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를 해병대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주 사령관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해병대 국정감사에서 "K2 전차, 국지방공레이더,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 등이 필요해 합동참모본부에 소요제기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서북도서와 김포뿐만 아니라 1사단, 상륙사단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병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해병대 작전 완전성을 위한 핵심·필수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K-방산을 대표하는 무기체계 중 하나인 K2 전차는 2014년부터 육군에 실전배치됐으나, 해병대는 지금도 K1A2 전차를 사용하고 있다. 해병대는 올해 합참에 K2 전차의 소요를 제기했다.
해병대는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천호, 국지방공레이더, 대포병탐지레이더, 무인상륙형다련장 등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병대는 전방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만큼 무기체계가 가장 선진화돼야 한다"라며 해병대의 무기체계 사업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해병대는 우리 군의 유일한 상륙·도서작전 전담 부대이자 서북도서 방어의 최전선 전력임에도 전력 보강이 육군보다 3년에서 최대 10년 이상 뒤처져 있다"라며 "서북도서 작전 환경을 고려하면 해병대 전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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